서태후가 사랑한 개 시츄(shih t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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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후가 사랑한 개 시츄(shih tzu)

서태후가 사랑한 개 시츄(shih tzu)

시츄(shih tzu)중국어로 ‘사자견 lion dog’을 의미하는 ‘시 추’라는 이름을 지닌 이 녀석은 멋지게 늘어진 사자 갈기와도 같은 털 때문에 사자견이라 붙여 졌습니다. 오늘날에는 몸을 장식하면서 가정의 번견으로 키워지고 있지만, 이들의 조상은 청나라 황제의 궁전과 같은 웅장한 환경에서 황제와 함께 살기도 했습니다.

사자견의 위풍당당한?? 모습

정확한 기원은 아직 불분명 하지만 티베트의 라마교가 몇 가지의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라마교의 학문의 신,마우주스리(maujusri)는 때때로 사자로 변신할 수 있는 작은 개를 데리고 있었는데, 티베트가 원산지이고 외형이 사자와 비슷했던 라사 압소가 이’사자견’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티베트의 통치자인 달라이라마가 중국의 황제에게 라사 압소를 헌상했고, 이국적인 얼굴을 지닌 개들이 중국에서 페키니즈와 교배되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시츄가 탄생 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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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부터 시츄,왼쪽아래 페키니즈,라사압소 입니다.

시츄는 27cm 이하,8kg 정도 이며 외견은 라사 압소와 비슷하고 긴 털이 두부를 싸고 있으며 거의 눈과 코를 싸고 있어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전신을 긴 털로 싸고 있는 것 외에 큰 귀에도 풍성한 긴 털이 있으며, 목의 털과 섞여 있는 듯이 보입니다. 다리가 짧고 근육이 발달 되어 있습니다. 주둥이는 넓고 짧으며 머리는 사각형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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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모습!

이 녀석은 황제견 답게 당당하며 강한 자존심을 가지고 있고 매우 명랑하고 활발하며 민첩하기까지 합니다.또 한편으로는 장난기가 있으며 쾌활하고 활력이 넘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매력적인 가정견으로 때로는 대단히 경계심이 많은 번견으로서 주인을 지켜주기도 합니다. 작지만 당당하고 야무진 모습을 신의 사자로 생각하여 신성시 하였고 사자구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크고 똘망똘망한 눈에 들창코?긴혀를 반쯤 내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1930년 영국인 여행자가 중국에서 데리고 가 유럽에 소개 하였고 라사압소와의 구별이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일 견종으로 취급 받았지만 1934년 라사 압소로부터 분리되었고 미국 캔넬 클럽에 1969년 등록되었습니다. 시츄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비 사냥개 종, 미국에서는 소형 애완견 종,영국에서는 실용 견종으로 분류 되어 있습니다.

눈을 찡그리고 이를 들어내는 녀석을 보면 작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단하죠 언젠가 당신곁의 시츄가 사자로 변해 당신을 위험에서 구해 줄지도 모릅니다!

서태후가 사랑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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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후는 개혁에 강력하게 반대 사치와 향락으로 결국 황실을 몰락시킨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그러나 서태후는 사자개를 닮은 시츄,페키니즈,퍼그를 좋아해서 품종 관리 및 유지에 대해서 만큼은 철저 했다고 합니다. 이 세종류가 섞이지 않도록 지시해 품종 관리를 했다고 전해집니다.그 덕에 시츄,페키니즈 퍼그는 서태후의 총애만큼이나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태후가 죽은 뒤 공산혁명과 동시에 이들은 부의 상징으로 취급당해 몰살당합니다.말 못하는 강아지가 무슨 잘못이 있는지….그때 당시 중국에는 겨우 14마리의 시츄가 남았고 그 이전에 외국으로 빠져나간 시츄들과 중국에 남아있던 유일한 암컷 시츄가 영국으로 가 멸종 위기의 시추 품종을 되살리는데 주력했고 페키니즈와 섞이면서 몸집이 점점 작아지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역사속에 큰 수난과 아픔을 겪으며 한 때 멸종 될뻔한 시추 사랑 받아 마땅한 개입니다^^